[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결국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냉정한 결정을 내렸다.
토트넘 구단은 6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성과에 대한 검토와 심사숙고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출신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여름 셀틱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부임 직후 공격적인 팀 컬러를 복원시키며 토트넘의 변화를 이끌었다. 지난달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에 1대0으로 승리하며, 토트넘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안겼다. 이는 클럽 역사상 세 번째 유럽 우승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빌 니콜슨, 키스 버킨쇼에 이어 유럽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문제는 프리미어리그 성적이었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은 11승 5무 22패(승점 38)로 17위에 머물렀다. 이는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잦은 부상과 유럽대항전 집중 등 일정 부분 변명이 가능했지만, 구단은 감정이 아닌 '미래'를 선택했다.
토트넘은 '감정적인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대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여러 전선을 동시에 경쟁할 수 있는 구단이 되어야 한다'며 '어렵지만, 미래의 성공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록 2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지만, 토트넘 팬들에게는 유럽 우승의 기억과 함께 오래도록 회자될 인물로 남게 될 전망이다. 구단은 '젊고 재능 있는 팀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새로운 감독 선임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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