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런 분위기라면 양민혁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정식 데뷔를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의 소년가장 2006년생 타일러 디블링을 영입하고 싶어하는 팀 중 하나다. 지난 3월 독일 스카이 스포츠 기자이자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현재 디블링에 가장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은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RB 라이프치히가 최고의 재능이라고 평가받는 디블링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들에게는 기회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우샘프턴 유망주 디블링은 잉글랜드 축구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다. 이번 시즌 최악의 시기를 보낸 사우샘프턴이 유일하게 거둔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디블링은 공격 포인트를 많이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EPL에서 통할 수 있는 재능이라는 걸 보여줬다. 실제로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디블링을 영입하기 위해 3500만파운드(약 644억원)를 제안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거절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디블링 영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디블링을 향한 구애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6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의 공격수 디블링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사우샘프턴이 강등되면서 재정적 지원을 위해 디블링을 팔 이유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토크 스포츠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우샘프턴의 디블링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도 잘 알고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 초반에는 토트넘이 가장 확실한 영입 후보로 보인다'며 디블링이 맨유가 아닌 토트넘행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현재 흘러나오는 분위기를 보면 토트넘은 디블링 영입을 원하지만 사우샘프턴이 원하는 가격에는 팔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1억파운드(약 1842억원)라는 가격표를 매겼다는 보도도 나오긴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5500만 파운드(약 1013억원) 정도면 사우샘프턴은 디블링을 보내줄 생각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어린 유망주에게 5500만 파운드까지는 절대로 지불할 생각이 없다. 만약 토트넘이 협상을 잘해 디블링을 영입한다면 양민혁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디블링은 같은 우측 윙어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토트넘 1군 진입을 노리는 양민혁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디블링의 영입은 양민혁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일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은 디블링도 넘지 못한다면 토트넘 1군에서의 출전 시간 확보는 어려울 것이다. 토트넘 최고 유망주인 마이키 무어도 있고, 현재 우측 주전은 브레넌 존슨이다. 경쟁자가 너무 많아 차라리 임대로 성장을 모색하는 길이 미래를 위해서도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이 정해진 후에, 디블링 영입에 대한 방향이 확실해질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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