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의 친동생인 2005년생 조브 벨링엄이 형의 길을 따라간다.
벨링엄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둥지를 튼다. 영국의 'BBC'는 9일(한국시각) '벨링엄이 선덜랜드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고 도르트문무트에 합류한다. 2016년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도르트문트의 두 번째로 비싼 영입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도르트문트가 벨링엄과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모든 협상이 완료됐다'며 'HERE WE GO'를 외쳤다.
벨링엄의 이적료는 3100만파운드(약 570억원) 상당이다. 기본 이적료 2690만파운드에 활약에 따른 420만파운드의 옵션이 포함됐다. 선덜랜드는 15%의 '셀-온' 조항도 계약서에 반영시켰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2023년 여름 단 300만파운드(약 55억원)에 버밍엄시티에서 선덜랜드로 둥지를 옮겼다.
잠재력이 폭발했다. 벨리엄은 챔피언십의 첫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24~2025시즌에는 43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렸다. 형은 공격수인데 비해 벨링엄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가장 큰 업적은 역시 선덜랜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이다. 선덜랜드는 지난달 2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서 2대1로 역전승하며 2017년 강등 이후 8년 만의 EPL 복귀 꿈을 이뤘다.
도르트문트는 벨링엄 가족과 인연이 깊다. 형인 주드는 2020년 7월 버밍엄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둥지를 옭겼다. 당시 17세였던 그의 이적료는 2500만파운드(약 460억원)였다.
주드는 르트문트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2023년 7월 도르트문트에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약관의 나이에 영국 선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무려 1억1500만파운드(약 2120억원)였다.
벨링엄은 형 덕분에 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남다른 DNA가 매력이다. 도르트문트 이적료도 형을 앞질렀다. 그러나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벨링엄을 지도했던 토니 모브레이 전 선덜랜드 감독은 "그는 형의 이름값으로 먹고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축구 선수가 돼 사람들에게 그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벨링엄은 15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경우 K리그의 울산 HD와 만날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 그리고 울산과 F조에 포진했다.
도르트문트는 26일 울산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맞닥뜨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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