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유강남 2군 보낸 김태형 감독,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 어떻게?
2023 시즌 홈런왕,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이 올시즌 아픈 손가락이 돼버렸다.
노시환의 부진이 심각하다. 김경문 감독은 4번타자로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뚝심으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반등할 줄 모른다.
올시즌 타율 2할2푼3리. 홈런 11개에 41타점이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 문제는 최근 슬럼프가 너무 극심하다는 것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5푼4리다. 홈런은 없고, 타점만 4개가 있었을 뿐. 45번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겨우 2개 쳤다. 반대로 삼진은 무려 13개나 당했다.
타석에서의 침묵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서였을까. 노시환은 8일 KIA 타이거즈전 연장 접전 상황에서 통한의 끝내기 송구 실책까지 저지르고 말았다. 1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한화인데, 이 패배로 KIA에 위닝시리즈를 헌납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감독이 자신을 믿어주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노시환같이 몸과 마음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는 보통 2군에서 머리를 식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이는 지도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어떤게 정답이라고 할 수 없는 일이기는 하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FA 80억원 몸값을 자랑하는 주전 포수 유강남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회 수비 도중 포수를 바꿔버렸다. 계속되는 볼 배합, 수비 문제 등이 쌓이며 배터리 코치와 함께 말소 지시를 받았다. 사실상 문책성 2군행. 몸값 높은 스타 플레이어의 자존심도 중요하고, 당장 또 없으면 허전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눈을 질끈 감고 결단을 내렸다.
프로 생활을 하다보면 슬럼프를 겪을 수도 있지만, 결정적 끝내기 실책은 선수가 받아들이는 게 또 다르다. 노시환의 멘탈이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태.
일단 김 감독은 4번에서 6번으로 타순을 바꿔주는 등 조치를 취했었다. 김경문 감독은 김태형 감독과 또 스타일이 다르다. 한 번 선수를 믿으면, 끝까지 지지를 보낸다. 노시환에게도 여러차례 믿음을 보여주는 코멘트를 했었다. 예상대로 경기가 없는 9일 한화의 엔트리 변동은 없었다.
과연 김 감독의 뚝심에, 노시환이 반등과 부활이라는 단어로 보답할 수 있을까. 힘겹게 1위 싸움을 하는 한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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