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이 다시금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연결됐다.
언론인 산티 아우나는 8일(현지시각)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를 통해 알 힐랄이 스포르팅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에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아우나 기자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거물로 대형 영입에 익숙한 알 힐랄은 이번 여름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요케레스는 구단 내부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의 바이아웃 조항을 1억유로로 책정했지만, 알 힐랄은 금액을 맞출 수 있는 자금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빅터 오시멘(나폴리),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이상 리버풀), 제이든 산초(맨유) 그리고 손흥민 등이 알 힐랄 경영진이 접촉한 선수"라며 "오시멘은 알 힐랄의 거액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과 링크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꼭 2년 전인 2023년 6월 스포츠 방송 'ESPN'은 '사우디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6000만유로(약 838억원), 연봉 3000만유로(약 420억원)짜리 4년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같은 달 엘살바도르와의 국내 평가전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기)성용이 형이 그랬듯이 국가대표팀 주장은 돈을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 내 인생에서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고 싶다"라며 당장은 중동으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숱한 이적설을 뿌리치고 2026년 6월까지 연장 옵션을 발동한 손흥민은 지난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 9년만에 최저치인 7골에 그쳤다. 사타구니, 발 부상 등에 시달렸다.전반적인 경기력과 팀내 기여도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잇다랐다. 토트넘의 리그 순위는 역대 최저인 17위였다. 유럽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커리어의 '마지막 조각'도 맞췄다.
손흥민은 다음시즌 기존 계약의 마지막 해에 돌입하지만, 아직 재계약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울 정도로 전폭적으로 신뢰를 보낸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8일부로 경질되는 변화도 찾아왔다. 내년 34세가 되는 나이를 고려할 때, 2년 전과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열려있다.
한편, '이탈리아 신흥 명장' 시모네 인자기 전 인터밀란 감독을 영입한 알 힐랄은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에 실패한 후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대표로 합류한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맨유 잔류를 선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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