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에 도전하는 서울 이랜드가 특급 공격수를 품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랜드가 2024~2025시즌 사우디 퍼스트 디비전 리그(2부리그) 득점왕인 브라질 출신의 알란 카리우스(28·알-아달라) 영입에 합의했다. 지난 주 사우디에서 메디컬테스트까지 마무리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랜드는 올 시즌 기존의 오스마르에, 에울레르, 아이데일, 페드링요, 여기에 대구FC에서 뛰던 이탈로로 외국인 진용을 꾸렸다. 제 몫을 해주는 다른 선수와 달리, 이탈로는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5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에 그쳤다. 단기 계약을 맺은 이탈로와 일찌감치 결별을 택했다.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나선 이랜드의 레이더망에 알란이 포착됐다. 알란은 사우디 퍼스트 디비전 리그 최고의 선수다. 올 시즌 32경기 20골-8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알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알-아달라와 계약이 종료됐다.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강원FC, 전남 드래곤즈 등 K리그팀들도 뛰어들었다. 그 중 이랜드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일찌감치 영입전에 뛰어들며, 알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실 알란은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 사우디 프로리그(1부리그) 팀들의 제안도 받았다. 하지만 그의 머릿 속에는 동아시아 리그가 우선이었다. 이유가 있다. 알란은 2022년 박지성이 뛰었던 J리그 교토퍼플상가로 이적했다. 하지만 4경기에 출전해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실패한 동아시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알란은 이랜드와 손을 잡았다.
바스코 다가마 유스 출신인 알란은 볼타 레돈도에서 데뷔해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사우디, 일본 등에서 뛰었다. 특히 알-아달라에서 날개를 폈다. 2023~2024시즌 8골-10도움을 기록한 알란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측면과 중앙, 2선 전포지션은 물론,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가진 알란은 기술과 스피드, 체력, 슈팅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사우디에서 이제 리그를 막 마친 알란은 현재 브라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비자 발급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중순 경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에울레르 외에 공격진에서 볼을 소유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해줄 선수가 없어 한숨을 쉬던 김도균 감독은 알란의 가세로 고민을 덜게 됐다. 김 감독은 알란을 왼쪽 날개, 섀도 스트라이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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