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LG 트윈스에 국내 선발진에 초대박이 터진다.
21세기 처음으로 국내 선발 3명이 두자릿수 승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실패했는데 올시즌엔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9일 현재 LG 국내 선발진의 성적을 보면 임찬규가 8승2패로 팀내 최다이자 전체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송승기가 7승3패로 팀내 2위, 전체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손주영이 6승4패를 기록중이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6승2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승2패, 대체 투수 코엔 윈이 1승1패를 기록, LG는 선발승만 31승으로 10개팀 중 가장 많은 선발승을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의 절반도 안치렀는데 국내 선발 3명이 5승 이상을 기록 중이라는 점은 10승 트리오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2023년 14승, 지난해 10승에 이어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도전 중인 임찬규는 초반 4연승의 상승세를 탔고, 1패 이후 다시 4연승을 달렸지만 최근 2경기서 살짝 주츰한 상태다.
송승기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다. 특히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30으로 끌어내려 전체 3위까지 올랐다. 토종 전체 선발 중 1위. 명실상부 올시즌 최고 히트상품이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확실히 앞서나가고 있다.
손주영은 올시즌 기복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부진하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LG 국내 투수 3명이 10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8년이 마지막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에 온 첫 해였는데 당시 김용수가 18승, 최향남이 12승, 손혁이 11승을 거뒀다. 이후 LG 국내 투수 3명이 10승을 거둔 적이 없었다.
지난해 할 뻔 했었다. 임찬규가 10승을 기록했는데 손주영과 최원태가 각각 9승에 머물러 10승 달성에 실패.
국내 선발 3명이 10승을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외인 듀오에 3,4,5선발까지 선발진 전원이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팀들은 국내 선발이 3,4,5선발로 나서는데 강한 토종 선발을 구축한 팀은 그만큼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LG가 5월 중순 홍창기의 부상 이탈에 장현식 김강률 배재준 등 필승조의 갑작스런 이탈 이후에도 1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선발진이 그만큼 앞에서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덕분이었다. LG는 장현식이 빠진 5월 13일 이후 12승11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마무리 유영찬과 셋업맨 장현식이 돌아왔고 일주일 뒤엔 이정용이 상무에서 제대한다. 함덕주도 6월 말엔 복귀할 전망. 한층 강화된 불펜진이 최강 국내 선발진과 어우러져 막강한 마운드를 완성할 수 있게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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