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껌을 좀 씹으라고 했다. 단추도 한 두개 풀고..."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새로 온 외야수 김성욱에게 한 조언이다. 이 감독이 김성욱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NC 다이노스에서만 뛰었던 김성욱은 지난 7일 갑자기 SSG 소속으로 바뀌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000만원에 1대1 트레이드가 단행된 것.
7일 상동에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고 있던 김성욱은 경기 중에 트레이드 소식을 받고 SSG가 경기하는 수원으로 이동했다. 8일 수원 KT 위즈전서 SSG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 하지만 8회말 대수비로만 출전해 타격 기회는 없었다.
이제 생겼다. 10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서 2번-우익수로 이적후 첫 선발출전을 하게 된 것.
이 감독은 "오늘 LG 선발이 왼손인 손주영이고 (한)유섬이가 손주영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것도 있고 휴식도 좀 필요한 것 같아서 성욱이를 스타팅으로 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감독은 "경기 때 봐야겠지만"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조금은 소극적인 김성욱을 봤다. 이 감독은 "연습 타격 때 치는 것을 봤을 땐 컨택트를 하려는 느낌, 삼진을 안당하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삼진 당하는 거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하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우리는 그린라이트니까 언제든지 뛰어도 되니 마음대로 해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본 성욱이의 장점은 파어인데 타격 포인트를 뒤에 놓고 치는, 컨택트를 하려는 느낌이었다"며 "앞으로 성욱이의 장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볼 새각이다"라고말했다.
이제 팀을 옮겼기 때문에 어떤 선수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감독은 "성향도 파악을 해야할 것 같다"며 "내성적인 것 같아서 게임할 때 껌을 좀 씹으라고 했다. 좀 건방진 느낌이 나게 단추도 한 두개 정도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김성욱이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길 바랐다.
김성욱은 지난해 17개의 홈런을 쳤지만 타율은 2할4리로 낮았다. 통산 타율도 2할3푼7리지만 통산 홈런은 78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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