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에게 1대3으로 완패했다.
잉글랜드는 안도라전에서 1대0으로 승리, 졸전을 펼친 뒤 친선전에서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골로 앞서나간 잉글랜드. 하지만, 이후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방 아킬레스건이 가동됐다.
세네갈은 이스마일라 사르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16분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의 롱 패스에 잉글랜드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디아라가 박스 우측에서 그대로 골키퍼를 뚫어버리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잉글랜드는 거세게 밀어부쳤고, 후반 39분 골을 터뜨렸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종료 직전 세네갈은 날카로운 역습. 사발리의 추가골로 잉글랜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영국 BBC는 투헬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했다. '2026년 월드컵 개막까지 정확히 1년이 남았고, 지금의 끔찍한 성적이 현실이다. 투헬 감독은 12개월 안에 기적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계획이 없고, 팀 컬러가 없다. 유로 2024 결승전 스페인 패배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세네갈이 잉글랜드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투헬 감독 체제 4경기 만에 잉글랜드 팬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 선수들이 경기 후 퇴장할 때 야유를 보냈다. 허니문은 끝났다'고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구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BBC는 '35세의 베테랑 조던 헨더슨의 발탁은 미스테리였다. 확실한 리더가 있는 지도 의문이다. 투헬 감독은 (경기력) 퀄리티 측면에서 어떤 향상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뚜렷한 방향성도 보이지 않는다'며 '첼시 시절 유용하게 썼던 스리백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적용하지 않았고, 속도를 중시하고 있지만, 어떤 조화도 이뤄내지 못했다'고 했다.
또 '주드 벨링엄의 천재적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최고 포지션을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그의 다재다능함을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 정착시키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아직 많이 남았다. 두번째 캠프일 뿐이고 우리(잉글랜드 대표팀은)는 어린 선수들과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A매치는 클럽 축구와 다르다. 변명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세네갈전에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의 비판에 대한 대응과 비슷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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