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간판타자 노시환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두 팔을 걷어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최근 주춤하는 노시환을 든든하게 옹호했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에 대한 팬들의 요구 수준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김경문 감독은 "젊었을 때 야구를 너무 잘해 놓으면 기대치라는 게 붙는다. 그 선수는 이만큼 맨날 해야 되는 게 된다"고 짚었다.
노시환은 2019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번에 뽑힌 특급 유망주다. 2023년 31홈런을 폭발하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도 24홈런을 폭발했다. 노시환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타율 0.281 / 출루율 0.371 / 장타율 0.464에 OPS(출루율+장타율) 0.835를 기록했다. 수준급 우타거포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올해는 타율이 0.228까지 떨어졌다. 지난 8일 광주 KIA전은 수비 실책으로 끝내기 점수를 헌납하면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이 결코 비판을 들을 상황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 선수가 어렸을 때 홈런왕을 하니까 팬들은 맨날 그 정도 쳐야지 생각한다. 그게 아니다. 정말 쉽지 않은 거다"라며 노시환 입장을 대변했다.
노시환이 처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김경문 감독은 "그땐 순위 싸움도 그렇게 부담이 없었다. 스트레스를 덜 받을 때다. 상대 투수들이 노시환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다. 하지만 홈런왕이 되고 나면 연구가 들어간다. 파고 들어가면서 내용이 달라진다. 노시환은 지금 굉장히 그런 부담을 안고 싸우고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의 짐을 덜어주려고 한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 선수가 어린 나이에 팀의 주축이 됐다. 큰 성정을 내다보니까 항상 기대치가 너무 크게 가 있다. 감독 입장에서 그런 부담감을 조금 편하게 해주고 싶다. 감독이 할 일이 그런 거다"라며 노시환이 성장통을 딛고 다시 일어나길 기원했다.
마침 노시환은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9대1 승리에 힘을 보태며 반등을 예고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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