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이 선물까지 안게 됐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은 11일(한국시각) 타슈켄트의 부뇨드코르스타디움에서 가진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행사에서 선수단 전원에 국가 훈장 및 명예 칭호와 더불어 중국산 전기차를 수여했다.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축하 연설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은 용기와 회복력, 온 국민의 꿈이 이룬 승리"라며 "월드컵이 젊은 세대에 영감을 불어 넣고 우즈벡의 국제적 위상도 높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우즈벡은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A조에서 6승3무1패, 승점 21로 이란(승점 23)에 이은 2위를 기록하며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란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편성됐으나, 카타르와의 5차전에서 2대3으로 패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9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면서 대망의 본선행을 이뤄냈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우즈벡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했다. 1998 프랑스 대회부터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우즈벡은 매번 다크호스로 지목됐으나, 번번이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4위,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등 나름 두각을 나타냈지만,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비원을 이뤄내며 사상 첫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더불어 소련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기록도 가져가게 됐다.
이번 3차예선 결과 한국, 이란, 우즈벡을 비롯해 일본, 호주, 요르단이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한국과 함께 B조에 포함됐던 요르단 역시 우즈벡과 마찬가지로 사상 첫 본선행의 감격을 맛봤다.
3차예선 3, 4위를 기록한 UAE, 카타르, 이라크,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6개국은 4차예선을 통해 남은 2.5장의 본선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이들은 3팀씩 2개조로 나뉘어 제3국에서 풀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2위 2팀은 단판승부로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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