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송승기 게 섰거라!
정말 어마어마한 힘이다. 당겨서, 밀어서 자유자재다. 홈런도 그냥 홈런이 아니다. 보는 사람 가슴이 뻥 뚫리는 엄청난 홈런포들이다.
KT 위즈 '근육맨' 안현민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연타석 홈러니다.
안현민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말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3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안현민은 1회말 1사 1루 찬스서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안현민은 이날 체력 안배를 위해 우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안현민은 풀카운트 상황서 들어온 김진욱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타구를 만드는 괴력을 발휘했다. 비거리 125m 대형 홈런.
이 홈런은 안현민의 시즌 11번째 홈런. 5일 한화 이글스전 10번째 홈런 이후 1주일 만에 터진 홈런이기도 하다. 이번 롯데 3연전 앞선 2경기에서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안현민은 귀중한 선제 투런포로 KT팬들을 열광에 빠뜨렸다.
이걸로 만족하지 못했다. 안현민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2회말 2사 1, 2루 찬스서 김진욱을 상대로 또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이번엔 김진욱의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었다. 바깥쪽 공을 잡아당기지 않고, 밀어서 힘을 다 전달하니 더 강력한 타구가 만들어졌다. 130m 우중월 홈런. 괴력이었다.
연타석 홈런. 지난달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친 안현민은 시즌 12호이자 통산 두 번째 연타속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올시즌 혜성같이 나타나 KT의 중심타자로 자리잡은 안현민은 호쾌한 타격과 홈런, 타점쇼로 LG 트윈스 송승기와 함께 유력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7승3패 평균자책점 2.30의 송승기의 기록이 어마무시하지만, 안현민이 이렇게 무서운 홈런 페이스로 따라잡으면 신인왕 경쟁이 어떻게 흐를지 모른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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