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어쩌다 이런 일이.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부상 악령에 울 수도 있다. 최근 롯데 상승세를 이끌던 톱타자 장두성이 구급차로 긴급 이송됐다.
장두성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장두성은 정규이닝 동안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2회까지 6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장두성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7-6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는 믿었던 마무리 김원중이 9회말 KT테 동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에 들어가야 했다.
장두성은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사고는 그 다음 발생했다. 박영현이 1루 견제를 했고 장두성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등을 하며 귀루했다.
그런게 그 공이 장두성의 오른쪽 옆구리 부분을 때렸다. 그리고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장두성은 공을 본 후 2루로 뛰었는데, 뭔가 표정이 좋지 않고 속력을 내지 못했다.
2루에서 세이프. 그런데 장두성이 쓰러졌다. 입에서 피가 터져나왔다. 긴급한 순간임을 직감한 유재신 1루 베이스코치가 3루측 더그아웃쪽으로 다급하게 사인을 보냈다.
그리고 외야에서 곧바로 구급차가 들어왔다. 장두성은 곧 일어났지만, 구급차에 탄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느린 화면을 보면 장두성의 입 주변으로는 공이든, 상대 선수든, 베이스든, 땅이든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그런 가운데 입 안에서 출혈이 발생했으니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롯데는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이호준 등 주축 선수들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장두성이 혜성같이 등장해 황성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고, 김태형 감독도 장두성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안타까운 부상이 발생하고 말았다.
롯데 관계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옆구리를 맞았고, 입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정확히 어떤 원인으로 출혈이 발생했는지는 검진을 통해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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