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배준호는 스토크 시티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크 지역지 영국 스토크온트렌트는 11일(한국시각) '배준호의 에이전트들이 유럽 내 여러 클럽들과 접촉하며 그의 커리어 다음 단계를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배준호는 앞서 '내 에이전트들이 여러 팀들과 접촉 중인 것은 사실이다. 난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배준호는 대한민국 22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을 당시 "어떤 리그나 구단에 가고 싶다기보다는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어떤 상황에 있는 팀인지 등 많은 걸 고려할 것이다"며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차기 행선지에 대해선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정해진 게 없다. 내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며 더 경쟁력이 있는 곳에서 뛰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아직 미래가 결정된 바는 전혀 없지만 배준호는 스토크에서는 더 이상 머무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스토크가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할 수 있는 팀이라면 3번째 시즌을 보낼 만하겠지만 스토크는 지난 2시즌 동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권에서만 허덕였다. 다음 시즌에도 대단한 반등이 기대되지 않는 게 스토크의 현실이다. 이제 영국 축구 스타일에는 완벽히 적응한 배준호이기에 더 높은 곳에서 부딪히고 싶은 모양이다.
배준호는 더 좋은 선수들과 환경에서 진가가 더욱 잘 나온다는 걸 A매치 기간에 증명했다. 이민성호에 합류했다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배준호는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윙으로 선발로 나선 배준호는 전반 11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대를 맞췄다. 전반 18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슈팅으로 쿠웨이트를 위협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배준호는 후반 6분 이강인에게 절묘한 노룩패스를 찔러주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배준호는 2분 뒤 황인범의 크로스를 머리로 오현규에게 전달해 두 번째 도움까지 터트렸다. A매치 8경기 동안 2골 4도움을 만들어내면서 자신이 왜 한국 최고 재능인지를 제대로 증명해주고 있다.
배준호의 재능은 이미 유럽에도 소문이 퍼졌다. 배준호는 스토크 합류 1년 만에 풀럼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도 배준호를 원했다. 당시에는 배준호가 이적을 택하지 않고 1군에서 더 경험을 쌓기로 결정했다. 배준호는 1년 동안 더 성장했기에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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