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뤄진다면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홀대가 될 수 있는 주장이 등장했다. 손흥민이 차기 시즌 7번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는 주장이었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2일(한국시각) '잭 그릴리시가 토트넘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시는 2024~2025시즌이 끝난 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것이 유력해졌다. 지난 2021년 당시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800억원)를 기록하며 맨시티로 이적한 그릴리시는 애스턴 빌라에서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기에, 합류와 동시에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그릴리시의 활약은 맨시티의 기대와 조금씩 엇나갔다. 첫 시즌 부침을 겪었던 그릴리시는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FA컵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2023~2024시즌 그릴리시는 다시 벤치로 돌아가는 시간이 늘어났고, 제레미 도쿠에게 자리를 뺏기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2024년을 득점 없이 마칠 정도로 심각했다. 그릴리시는 2023년 12월 16일 이후 2025년 1월 12일 살포드와의 FA컵 경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하나의 득점도 기록하지 못하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도 여전히 뚜렷한 반등은 보여주지 못했다.
자리를 잃은 그릴리시를 원하는 팀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당초부터 손흥민의 대체자로 그릴리시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그릴리시가 토트넘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으나, 협상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며 토트넘 이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릴리시가 온다면 손흥민의 등번호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이 그릴리시를 영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릴리시는 맨시티를 떠나길 원하고 있다. 그릴리시는 7번 유니폼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제기됐다. 그릴리시는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7번 유니폼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릴리시는 현재 맨시티에서 10번을 착용 중이다. 그는 노츠 카운티 임대 시절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7번을 착용한 바 있다. 다만 손흥민의 7번은 토트넘에서 가장 공고한 등번호 중 하나다. 손흥민이 떠나지 않는다면, 토트넘이 해당 번호를 다른 선수에게 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기에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 수익을 얻어 새로운 선수 영입에 투자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만약 사우디로 손흥민을 보낸다면 그릴리시에게 7번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하게 된 손흥민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그의 등번호를 뺏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올 계획이다. 아쉬운 홀대와 함께 손흥민의 거취에 따라 토트넘의 차기 시즌 7번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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