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벌써부터 손흥민 대체자를 알아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본머스의 앙투완 세메뇨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이적료 기록을 경신해야 한다고 이해했다. 세메뇨의 에이전트는 여름 이적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레비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단순한 공격수 영입 추진이 아닌,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 매각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움직임과 연결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손흥민의 방출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세웠다.
심지어는 곧 토트넘의 감독이 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 잔류를 원해도 구단 차원에서 손흥민 매각을 진행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그만큼 토트넘은 손흥민 방출에 있어서 진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양이다.
방출의 이유는 뻔하다. 손흥민은 계약 종료까지 1년이 남았다. 이번 여름에 손흥민을 정리해야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현금을 챙길 수 있다. 손흥민의 연봉 부담과 나이를 고려하면,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올해 여름이 매각의 적기로 평가될 수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추가 재계약할 생각이 없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남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을 향해 관심이 있다는 걸 모르지 않을 것이다. 이에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떠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벌써부터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메뇨는 강력한 체구와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무는 능력이 탁월하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지만 왼쪽을 선호하는 선수다. 손흥민이 떠난다면 대체자로 낙점될 수 있는 선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브리스톨 시티에서 성장해 지난 시즌 본머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시즌 8골 3도움으로 좋은 잠재력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에 13골 7도움을 터트리면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세메뇨가 손흥민의 기량을 대체하긴 쉽지 않지만, 토트넘이 다음 세대의 주축 공격수로 낙점했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은 작지 않을 것이다.
레비 회장은 세메뇨를 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상은 레비 회장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본머스는 그의 이적료로 7000만파운드(약 1291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며 본머스에 지급한 6500만파운드(약 1200억원)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세메뇨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낙점했다고 해도, 레비 회장이 선수 1명을 위해서 7000만파운드를 이적료를 지불하는 모습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레비 회장이라면 아마 비싼 세메뇨 영입보다는 마티스 텔 재임대를 선호할 것이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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