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승객 1명이 기적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8분쯤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는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지 5분 만에 추락했다.
추락한 여객기는 국립 B.J 의대 기숙사 건물 등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242명 중 단 1명만이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인디아 측은 여객기 탑승객 중 사망자 수는 241명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의대 기숙사 건물에 있던 의대생 5명과 시민들도 다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3일 오전 현재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시신 269구를 수습했으며 신원 파악을 위해 DNA 검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에어인디아는 승객 국적이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라고 밝혔다.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한 영국 국적의 비슈워시 쿠마르 라메쉬(40)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슴, 눈,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며칠 동안 인도에 있다가 친형 아제이 쿠마르 라메쉬(45)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탑승권을 손에 쥔 채 발견된 비슈워시는 "일어나 보니 주위에는 온통 시체가 널려 있었다. 곧바로 일어나 달렸다. 내 주위에는 비행기의 파편들이 널려 있었다. 누군가 나를 붙잡아 앰뷸런스에 태우고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 11열 A석에 앉았던 그는 "비행기의 다른 줄에 앉아 있었던 형을 찾아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이륙 30초 후 큰 소음이 나더니 비행기가 추락했다. 모든 일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비행기의 추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사고 기종 제작사인 보잉사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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