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한가인이 과거 연정훈과 결혼 발표로 있었던 후폭풍에 대해 고백했다.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는 '스캔들 때문에 힘들었죠? 25년 찐친 오빠들이 처음 밝히는 한가인 과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한가인은 "오늘 되게 업됐다. 20주년 때 얘기했던 문제의 두 매니저가 있지 않냐"라며 지난 영상을 언급했다.
이어 "두 분을 오늘 소환했다. 폭로전을 하게 될 거 같다. (데뷔) 초반에 같이 일했던 매니저들이라 할 말이 많을 거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가인의 데뷔작 '노란손수건'에는 매니저도 추억이 가득했다. 매니저는 "연정훈이 저렇게 살갑게 와서 사진 찍자고도 했다. 애가 와서 이런 식으로 저한테 작업을 먼저 한 거다"라며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희 회사 대표님(이상우)가 어쨌든 이 연예계 선배지 않냐. 연정훈 한가인이 사귀는 걸 오픈을 했었다"라 밝혔다.
이어 "보통의 회사는 반대를 했겠지. 근데 사장님은 '배우로서 사귀는 게 연기하는데 경험도 되고 감정 표현 이런 거에 좋다'라 했다. 저희가 깜짝 놀란 건 이렇게 한 번에 결혼할 줄 몰랐다. '연애하다 헤어지겠자' 했다"라 회상했다.
"그니까 오빠가 나를 말려줬어야지"라며 타박하는 말에 매니저는 "그럴 틈도 없었던 게 2004년 말에 우리가 제주도로 광고 촬영하러 갔을 때"라 언급했고 한가인은 "그때 우리 스캔들 터졌던 날?"이라며 호응했다.
매니저는 "2005년 1월 4일날 모든 4대 신문에 기사가 터진 거다. 제 핸드폰에 아침부터, 방송국 PD들까지 전화가 계속 왔다. 어떤 상황인지 파악만 하고 핸드폰을 껐다. 저녁에 켜니까 부재중 알림이 2시간 동안 울리더라. 과장 보태서 4~500통 왔다"라 고백했다.
한가인은 "결혼식 호텔을 예약한 걸 누가 알게 돼서 정보가 유출된 거다. 스캔들이 터진 날 의류 광고를 찍으러 갔는데 '자 결혼을 하십니까 안 하십니까?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셔야 한다'라고 해서 우리가 '안 하지는 않을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웃음이 터졌다.
매니저는 "그때 아쉬웠던 게 있다. 그게 모 캔커피 광고였다. 그 콘티가 대학생 커플이었다. 풋풋한. 그때 담당자분이 '광고 찍고 끝나고 결혼하시면 안 되냐'라고 했었다"라 했다.
이에 한가인은 "그래도 '우리는 결혼 해야한다'라고 해서 그 광고를 못 찍었다. 그때는 아직 어린데 결혼을 한다는 게 문제가 됐었다"라 털어놓았다.
매니저는 "그 협의를 6개월 했다"라며 아쉬워 했고 한가인은 "내가 죄가 많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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