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제주 SK가 대구FC를 상대로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대구와의 2025 K리그1 18라운드에서 2대1로 이겼다.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유리 조나탄의 동점골, 후반 35분 데닐손의 K리그 데뷔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와 FC서울을 상대로 연승했던 제주는 이날도 승리하면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7승4무8패, 승점 25(21득점)가 되면서 서울(승점 25, 17득점)을 밀어내고 6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김병수 감독 체제로 전환한 대구는 앞선 광주FC전에서 비긴 데 이어 이날 선취골로 무승 탈출의 희망을 쏘는 듯 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대구는 3승3무13패, 승점 12로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 김학범 감독은 에반드로 김진호 유인수를 전방에 배치하고 남태희 이탈로 이창민을 중원에 놓았다. 안태현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이 포백을 구성했고,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대구 김병수 감독은 최근 제주에서 영입한 김주공을 최전방에 놓고 에드가 정치인에게 측면을 맡겼다. 한종무 황재원 라마스가 뒤를 받쳤고, 김현준 박진영 카이오 장성원이 수비라인에, 오승훈이 골문에 섰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승부는 대구의 선취골로 흔들렸다. 김주공이 시즌 첫 골로 친정팀을 울렸다. 전반 40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한종무의 패스를 받아 문전 왼쪽으로 한 번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주공은 득점 후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자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대구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팀 모두 변화를 택했다. 제주는 에반드로와 김진호 대신 유리 조나탄과 데닐손이 나섰고, 대구는 이찬동이 한종무를 대신했다. 제주가 공세를 올렸으나 대구 수비라인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하지만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남태희가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송주훈이 문전 왼쪽에서 헤더로 밀어넣었고, 문전 정면에서 경합하던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를 탄 제주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데닐손이 대구 진영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카이오와의 경합 끝에 얻었고, 문전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 하면서 제주가 1골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대구가 이후 체력적 문제를 드러낸 가운데 제주는 공세를 이어가면서 결국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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