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신병' 시리즈를 통해 군대를 배경으로 한 웃음과 공감의 연출을 선보였던 민진기 감독이 이번에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생활밀착형 워맨스 드라마 '살롱 드 홈즈'로 돌아온다.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통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배우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와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전직 형사, 보험왕, 알바왕, 슈퍼마켓 사장 등 개성 강한 여성들이 한 팀이 되어 아파트 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코믹 워맨스 활극.
자링서 민진기 감독은 "전체 인구 중 약 1120만 가구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며 "그 공간에서 주부들이 탐정이 되어 일상의 빌런들을 응징하는 콘셉트가 매우 공감 가고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극 중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후 아파트 입성에 성공한 호기심 많은 주부 봉미리 역을 맡았다. 그는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일들을 많이 해오다 보니 검사, 형사 같은 캐릭터에 국한된 이미지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코믹을 좋아한다"며 "오랜만에 밝고 재미있는 드라마로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공미리라는 캐릭터에 대해 "긍정적인 점은 닮았지만 저는 소극적인 편이라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영주는 전직 강력계 형사 출신으로 동네 빌런을 소탕하는 추경자 역을 맡아 "여자 마동석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실제로 원했던 역할"이라며 "힘 있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액션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여성 배우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이에 대해 "저도 탐났던 타이틀인데 언니가 너무 잘해주셨다"며 "촬영 중 차를 들어올리는 장면에서는 진짜 인정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다솜은 하루 네다섯 개 아르바이트를 뛰는 알바왕 박소희 역을 맡았다. 그는 "20대 미혼모로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인데, 이 설정이 마음을 많이 움직였다"며 "강렬한 신들과 감정 연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민진기 감독은 "오디션 당시부터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오토바이 타는 장면이 많다고 하자 바로 연습에 돌입했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남기애는 아파트 내 슈퍼마켓 사장 전지현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작은 슈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마당발 역할이 필요하다"며 "맏언니로서 모든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케미가 너무 좋았고, 이시영 배우가 중심을 잘 잡아줘 분위기도 밝았다"며 팀워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민진기 감독은 연출 포인트에 대해 "'신병'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특정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플레이하는 구조"라며 "살롱 드 홈즈는 더 드라마틱하고 서스펜스, 스릴러, 코믹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조연부터 단역까지 공들여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드라마가 워맨스 장르의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 여성 주인공들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살롱 드 홈즈'는 이날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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