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폐 출혈로 급박하게 입원까지 했던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이 복귀를 준비한다.
롯데 구단은 16일 "서울 삼성의료원 페식도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장두성의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은 멈추어 안정기로 보인다. 손상이 심각하지 않아 이미 가벼운 운동은 가능한 상태라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두성은 김해 상동 2군 연습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준비한다. 운동의 강도는 상태를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올릴 예정"이라며 "오는 23일 재검진 후 복귀 일정을 조율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동산고 출신 장두성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전체 93순위) 출신 외야수다. 지난해 71경기 14도루로 1군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황성빈이 부상으로 이탈한 올시즌 타율 3할3리 OPS(출루율+장타율) 0.712로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고, 올스타전에도 당당히 중견수 부문에 롯데를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끝내 삼진당했지만 밸런스가 흐트러진 박영현이 이후 밀어내기 볼넷과 역전 적시타를 내주며 롯데가 승부를 뒤집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 연장 10회초,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견제구 때 1루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다. 장두성의 몸에 맞고 빠진 볼은 그대로 파울 지역으로 굴렀고, 장두성은 2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2루에 도착한 뒤 입에서 피를 토했다. 곧바로 들어온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진 결과는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었다. 장두성으로선 지난 5월 18일 삼성전에선 5회 '헤드샷' 사구로 고통을 겪은데 이어 또한번 찾아온 불운이었다.
프로야구 전반기 일정은 오는 7월 10일까지다. 7월 12일에는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올스타전이 열린다.
롯데 측은 내부 장기 출혈이라는 부상을 겪은 만큼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태가 아주 괜찮다면 전반기 막판 복귀, 그렇지 않다면 전반기 아웃이 유력하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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