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LG랑만 해야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한화-롯데 3연전으로도 부산이 들끓는다!
2025 시즌 KBO리그는 순위 싸움이 너무 뜨겁다보니, 팀들끼리 만나기만 하면 '특별한 3연전'으로 난리가 난다. 3연승 하면 상위권으로 갔다가, 3연패 하면 하위권으로 떨어져버리는 형국이니 어느팀을 만나도 무조건 다 이겨야 하는 '라이벌전'이다.
지난 주말은 대전이 뜨거웠다. 치열하게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만났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3연전을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했다. 실제 두 팀 성적이 가장 좋고, 전력상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도 매우 높은 팀들이기 때문이다. 시리즈 전에는 LG가 1위였는데 비로 1경기가 취소되고 치른 나머지 2경기에서 한화가 1승1무를 거두며 순위를 뒤집었다. 물론 반 경기 차이기 때문에 순위는 또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부산 차례다. 17일부터 19일까지 사직구장에서 홈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가 3연전을 벌인다. 이 매치업 역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두 팀이 맞붙는데다 롯데가 1등팀을 초대한다. 여기에 롯데도 상승세가 엄청나다.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는데도 3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2위 LG와는 3경기, 1위 한화와는 3.5경기 차이 뿐이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롯데도 선두 싸움에 가담할 여지가 생긴다. 롯데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꼭 LG와 엮여야만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아니다. 한화-롯데 3연전도 충분히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타이틀을 달 수 있다.
양팀 사정도 비슷하다. 일단 화-수요일 경기는 롯데 데이비슨-나균안, 한화 와이스-엄상백으로 로테이션이 맞춰져 있다. 그런데 두 팀 모두 목요일 경기가 유동적이다. 롯데는 부진으로 2군에 간 박세웅의 빈 자리다. 아직 어떤 선수가 던질지 정해진 게 없다. 한화도 내전근 부상을 당한 류현진의 복귀 여부가 중요하다. 류현진은 지난 6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이 돌아오지 못하면 황준서, 조동욱 등 대체 카드들이 준비해야 한다.
이미 선수들에 앞서 팬들이 전쟁을 벌였다. 예매 전쟁이다. 주중인데, 3연전 모두 일부 좌석만 남겨놓고 티켓이 모두 판매됐다. 사직구장은 2만2669석이 매진 기준인데, 현재 예매된 티켓이 3연전 모두 2만장이 훌쩍 뛰어 넘는다. 사실상 3연전 매진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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