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프로 3번째 타석 초대형 홈런포 실화냐.
롯데 자이언츠에 '보물'이 찾아온 것일까.
롯데 신인 포수 박재엽이 천금의 홈런포를 때려냈다.
박재엽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회말 한화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선제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박재엽은 2사 1, 2루 찬스에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구장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 대형 홈런포로 연결시켰다. 볼카운트 1B 상황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노려쳤고, 공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날아갔다.
박재엽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신인 선수. 키 1m84 92kg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데, 포수 전문가 김태형 감독이 대형 포수 자원으로 점찍은 선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재엽의 선발 출전에 대해 "신예 홍민기와 배터리를 맞춘다는 것도 있지만, 2군에 간 유강남이 올라오면 다른 선수를 내려야 하는데, 박재엽이 경기하는 걸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 신인이지만 공 던지고, 받고 하는 건 팀 포수들 중 가장 낫다"고 극찬했었다.
박재엽은 첫 타석부터 김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했다. 이 경기 전까지 올시즌 1군 2경기 출전이 전부였고, 그것도 경기당 한 타석씩이었다. 그 와중에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2루타를 쳤었다. 홈런은 당연히 처음이다. 프로 3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을 뽑아냈으니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듯 하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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