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과 더불어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일본 클럽 우라와 레즈가 세계의 높은 벽 앞에서 혀를 내둘렀다.
우라와 미드필더 와타나베 료마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리버 플라테(아르헨티나)와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한 뒤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와타나베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수준 차이를 느꼈다"라며 단순한 점수 차를 넘어선 완패를 당했다고 인정했다.
우라와는 전반 12분 파쿤도 콜리디오에게 선제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3분 세바스티안 드리우스에게 추가골을 헌납한 뒤 마쓰오 유스케가 페널티킥으로 1골차로 추격했지만, 후반 28분 막시밀리아노 메자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2골차 패배를 당했다.
세 골 모두 헤더로 내줬다. 두 번째 실점 장면은 골키퍼를 향한 수비수의 헤더 백패스가 끊기는 실수에서 비롯됐다.
울산도 같은 날 마멜로디(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패했다. 아시아 최강국인 한국과 일본의 대표 클럽이 나란히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하며 첫 경기를 놓쳤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유럽 최강' 레알 마드리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대1로 비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는 사뭇 대비된다.
전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로 대회 중계사 'DAZN' 해설을 맡은 우치다 아츠토는 "리버 플라테는 전형적인 남미팀으로, 플레이스타일이 명확했다. 팀 전원이 공을 향해 압박을 가했다. 우라와도 좋은 순간이 있었지만, 여러차례 실수를 하며 경기 흐름을 잡지 못했다"라고 평했다.
이어 "'국제 경기 경험'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리버 플라테 선수들은 확실히 싸움에 익숙한 것처럼 보였다"라며 "그들은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특히 골을 넣는 능력뿐 아니라 활동거리, 강도, 교묘함 등을 지녔다"라고 덧붙였다.
우라와는 21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인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우치다는 "인터밀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팀이다. 수비적으로 강하고, 역습에 능하다"라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팀으로서 통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개편된 이번 클럽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32개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아시아에선 울산, 우라와, 알 힐랄 외에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 출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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