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방망이 칠 선수가 없으니."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1군에 돌아온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유강남을 1군에 콜업할 예정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하루 전 유강남의 합류를 예고했다.
유강남은 지난 8일 1군에서 말소됐다. 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교체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유강남의 투수 리드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실상 문책성 교체. 그리고 다음날 유강남 뿐 아니라 정상호 배터리 코치까지 말소시켜 버렸다.
이후 정보근이 주전으로 나섰다. 백업 손성빈이 있는데, 정보근의 무릎이 좋지 않아 신인 박재엽까지 올려 3인 포수 체제를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유강남이 바로 올라온다. 김 감독은 "방망이 칠 선수가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강남은 수비에서는 문제를 드러냈지만, 올시즌 공격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타율 2할8푼9리 4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롯데는 나승엽, 윤동희, 황성빈이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우고 있는 가운데, 그 빈 자리를 잘 메워주던 장두성과 이호준까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나승엽과 장두성이 복귀 채비를 갖추려 하자, 이번에는 손호영이 손가락 부상으로 또 2주 진단을 받았다. 김 감독 입장에서는 선발 라인업을 짜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강남이 올라온다고 해서 당장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일단 18일 한화전에서 고졸 신인 박재엽이 결승 홈런에 나쁘지 않은 경기 운영까지 충격을 안겨주는 선발 데뷔전을 해 김 감독의 마음이 어느쪽으로 쏠릴지 지켜봐야 한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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