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일 프로야구는 부산에서만 경기가 열린다. 전국에 걸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4개 구장 경기는 취소됐다.
그런데 유일하게 열리는 한 경기가 KBO리그 최초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경기다. '원년 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는 '클래식씨리즈'다.
롯데는 지난 4월 24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전날 한화전까지 부산 홈 22경기 연속 매진의 대기록을 세웠다. 사직구 관중석은 포수 뒤쪽의 애비뉴엘석, 내야 테이블석, 응원석, 외야석을 모두 합쳐 2만2669석. 모든 자리가 매경기 매진됐다.
만약 이번 주말 롯데-삼성의 부산 3연전이 모두 매진된다면 25경기 연속이 된다. 종전 최다 기록인 한화의 24경기를 넘어 프로야구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그런데 이날 부산 날씨가 변수다. 전국에 걸쳐 비가 내렸고, 다른 4개 구장은 오후 3시48분쯤 일찌감치 취소됐다.
오직 부산 한 곳만 남았다. 오전 내내 비가 내렸지만, 오후로 넘어오면서 잦아들었다.
다만 그렇다고 완전히 그친게 아니었다. 사직구장 하늘은 하루종일 짙은 먹구름으로 덮여있었고, 하경기 직전까지 살짝 빗방울이 흩날렸다. 빗줄기로 바뀌진 않았다.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했을 때, 매진되느냐가 변수다. 이미 경기 속행 소식을 들은 부산 야구팬들은 1루측 응원석과 테이블석을 대부분 채운 상황. 다만 3루측과 외야 군데군데 빈 자리가 보이고 있다.
또 사직구장에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현장판매(220석)도 있다. 신분증까지 검사해 노년층만 구입할 수 있는 티켓이다.
대부분 매진 여부가 경기 시작전이 아닌 진행 도중 발표된 이유다. 그동안은 워낙 무난하게 매진 행렬을 이어왔다보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만약 이날 거듭된 비로 인해 노년층의 방문이 늦어진다면 허무하게 연속 경기 매진 행렬이 끊길 수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비가 예보돼있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가 내림에 따라 관중들은 우비 차림 또는 우산을 쓴채 경기를 관람중이다.
롯데는 이날 김동혁(중견수) 고승민(1루)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정훈(지명타자) 김민성(3루) 한태양(2루) 정보근(포수) 전민재(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1선발 감보아다.
이날 삼성은 박승규(우익수) 김성윤(중견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 강민호(포수) 전병우(3루) 박병호(지명타자) 류지혁(2루) 양우현(유격수)으로 맞선다. 선발은 신예 김대호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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