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패하면 탈락인 울산 HD가 '배수진'을 치고 무대에 오른다.
울산은 22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의 강호 플루미넨시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플루미넨시는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득점없이 비결다. 울산을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에 0대1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먼저 열린 마멜로디와의 2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승점 4점(1승1무)으로 F조 선두에 올랐다. 마멜로디는 1승1패(승점 3), 플루미넨시는 1무(승점 1), 울산은 1패(승점 0)다. 울산은 최소한 비겨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플루미넨시전 베스트11이 공개됐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3-4-3에서 3-5-2 카드로 변화를 선택했다. 에릭과 엄원상이 투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미드필드에는 루빅손 고승범 이진현 보야니치 강상우가 늘어선다. 엄원상이 오른쪽 윙백에서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한 것이 눈에 띈다.
센터백에는 김영권을 중심으로 이재익과 트로야크가 좌우에 배치된다. 마멜로디전에서 부상한 서명관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이진현 강상우 이재익은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이다.
남미를 대표하는 클럽인 플루미넨시는 티아고 실바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 2023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를 2대1로 물리치고 남미 정상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대륙 대회를 제패하는 동시에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헤나투 가우슈 플루미넨시 감독은 21일 "울산 분석은 끝났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판곤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우리도 플루미넨시를 잘 분석했다. 아직 희망이 있다, 총력을 다해 경기해 반드시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울산 선수들도 각오를 새롭게 했다. 고승범은 "회복도 중요하지만 첫 승이 더 중요하다. 현재 컨디션보다 1승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1'을 노래했다.
강상우는 "2차전 결과에 따라서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가장 중요한 경기다. 상대는 안정적인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 있고, 상대보다 강하게 하느냐에 흐름이 달라질 것이다. 도전자 입장에서 후회없이 자신있게 경기하자는 얘기를 선수들과 나눴다"고 강조했다.
이진현은 "클럽 월드컵은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대회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 서로 후회 없이 경기하자고 독려했다. 선수들도 다 알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가 덧붙였다.
브라질 1부 출신인 에릭의 발끝도 기대된다. 적장인 가우슈 감독은 "에릭을 정말 잘 알고 있다. 1부 리그에서 잘 뛰었던 선수다. 우리 입장에서도 예의주시해야 하고 굉장히 빠른 선수다. 울산은 경험 많은 팀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라 내일 경기가 재밌을 것이다. 에릭도 플루미넨시를 잘 알거지만 우리도 에릭을 잘 안다"고 경계했다.
김 감독은 "에릭이 팀 토킹을 할 때 어떤 영감을 주는 의미의 격려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에릭은 상대가 브라질 팀이라 각오가 대단하다.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우리 팀의 스트라이커로 용기를 갖고 있다.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저지(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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