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레스 베일의 구단주 도전기가 험난하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각) '베일이 지난 5월 고향팀인 카디프시티 인수를 위해 움직였으나, 거절됐다'고 전했다. 베일은 미국계 투자 그룹과 함께 카디프시티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구단주인 빈센트 탄과 접촉해 구단 매각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BC는 '탄은 구단 매각에 관심이 없으며, 베일 측의 제안은 카디프시티 이사회 논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웨일스 카디프 출신인 베일은 토트넘 홋스퍼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현역 생활을 보냈다. 2023년 LAFC에서 은퇴한 뒤엔 골프 선수로 데뷔, PGA(미국프로골프투어)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16언더파 199타로 공동 16위에 오르기도 했다.
베일은 최근 미국 사모펀드 그룹과 손을 잡고 잉글랜드 구단 인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카디프시티와의 협상이 좌절된 후 리그1(3부리그) 소속 플리머스 아가일 인수 작업에 참가하고 있다.
1899년 창단한 카디프시티는 스완지시티와 함께 웨일스 축구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2010년 말레이시아 재벌인 탄이 인수해 현재까지 구단주로 활동 중이며, 2012년 김보경이 이적해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진 팀이다. 2024~2025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다음 시즌을 리그1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스타 출신 구단주들이 줄을 잇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계다. 헐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슨 매켈헤니가 인수한 렉섬은 내셔널리그(5부리그)에서 챔피언십(2부리그)까지 3시즌 연속 승격 역사를 이뤄내며 주목 받고 있다. 백승호의 소속팀인 버밍엄시티는 미식축구(NFL) 스타 톰 브래디가 공동 구단주로 참가 중이다. 크로아티아가 낳은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도 지난해 12월 스완지시티의 공동 구단주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중동, 아시아 자본가들이 주도해 온 잉글랜드 구단 인수 흐름이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 그룹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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