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최근 또다시 크론병에 대해 언급했다.
윤종신은 지난 21일 "오랜만에 크론 복통이 왔다. 라운딩 일행들과 식사 못하고 그냥 왔다. 오해 마시길"이라며, "크론은 항상 이렇게 찾아온다. 네가 날 찾아온 건 30여 년 전 크론이란 너의 이름을 안지는 20년 전 이젠 친구 같다. 고약한"이라는 글을 개인 계정 스토리를 통해 올렸다.
앞서 윤종신은 크론병을 2006년 확진받은 후 수술로 소장 60cm를 잘라서 이어 붙였다고 고백한 바 있다.
세계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도 지난 2월 크론병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평소에 감자칩·쿠키·옥수수가 포함된 음식 등을 절제하고, 닭고기와 고구마 등을 주로 먹는 엄격한 식단을 지킨다고 전한 바 있다.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 면역,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장과 대장 경계 부위에서 흔히 발병하며, 설사·복통·체중감소를 비롯해 전신 쇠약감, 식욕 부진·미열 등의 증상과 관절염·포도막염·피부 증상·신장 결석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2023년 기준 국내 크론병 유병률은 전체 인구 대비 약 0.1~0.15% 정도로, 국가관리 대상 희귀 질환에 속한다.
국내의 경우 크론병 환자 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며 소아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크론병의 연령대별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2018년 20~30대 환자수는 1만2081명으로 전체 크론병 환자의 50.7%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크고, 다음으로 40대 3379(14.2%), 20세 미만 3355명(14.1%) 순으로 환자수가 많았다. 2009년 대비 2018년 환자수 증가율은 20대 113.2%, 30대 111.2%, 40대 97.0%, 50대 75.7%, 20세 미만 47.9% 등으로 20대와 3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40대, 50대가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크론병은 장 염증과 흡수장애로 인해 다양한 영양 결핍이 흔하다.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약물과 영양 치료를 하면, 장기간 증상이 없는 상태(임상적 관해)를 유지하며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크론병 환자에게 식이요법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소아에서는 약 대신에 완전경장영양요법(Exclusive Enteral Nutrition, EEN)으로 초기 치료를 시작하기도 한다. 이는 영양음료만 먹고 일반 식사는 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통 8~12주 정도 시행하고, 이후에는 일부 식사를 병행하며 음료를 보충하는 부분경장영양요법(PEN)으로 전환된다. 초기 치료 이후에도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가공육, 초가공식품 등은 크론병 악화를 유발할 수 있어 개인 맞춤 식단이 중요하다. 또한, 크론병은 만성 염증과 흡수 장애로 인해 철분, 비타민 D, 칼슘, 비타민 B12 등의 미세영양소 결핍이 흔하며, 성장기 아동에서는 뼈 건강(골밀도 감소, 조기 골다공증)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정기적인 영양 상태 평가와 함께 필요한 보충제를 적절히 복용하고, 일상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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