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삼보모터스 그룹 CFO)이 대한민국 동하계 올림픽 사상 최초의 여성 선수단장에 임명됐다. 대한체육회는 23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은 2026년 2월 6~22일 개최되며 전세계 90여 개국, 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여성 기업가 이수경 회장은 선수 은퇴 후 국제심판 및 국내외 스포츠 단체 임원을 두루 역임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뿐 아니라 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장으로도 당선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의 선수단장 깜짝 선임에는 IOC위원 출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10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에 김나미 전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을 선임한 데 이어 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IOC위원장의 취임일이자 '올림픽데이'인 23일 코번트리 위원장과 동갑내기 1983년생, 사상 첫 여성 올림픽 선수단장을 임명해 '스포츠 양성평등'의 국제적 추세에 부합하는, 또렷한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국내외 체육 발전에 대한 기여도, 국제심판으로서의 역량, 스포츠계 리더십, 다양한 현장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수경 회장을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수경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무엇보다 자긍심을 품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선수들이 온전히 경기에 집중해 목표한 성과를 이루고,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며,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선수단장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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