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치열한 최저 평균자책점 경쟁. 드류 앤더슨이 코디 폰세를 다시 역전할 수 있을까.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 '에이스' 폰세가 다시 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폰세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는데, 2점이 모두 비자책이었다. 5⅔이닝 무자책의 성적을 올린 폰세는 앞선 2경기에서 11이닝 6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2.16까지 상승했다가, 이날 다시 2.04로 떨어졌다.
폰세와 가장 치열하게 평균자책점 접전을 벌이는 투수가 바로 SSG 앤더슨이다. 앤더슨도 폰세와 같은날 선발 등판을 했다. 앤더슨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2.09에서 2.05로 더 낮아졌으나 폰세가 더 많이 끌어내리면서 다시 역전이 됐다.
폰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앤더슨이 2위로 밀려나고, 폰세가 다시 1위가 됐다. 3위는 2.57을 기록 중인 LG 트윈스의 신인왕 후보 송승기다.
그런데 SSG 구단은 KBO에 기록 이의 신청을 할 예정이다. 앤더슨이 22일 KIA전에서 실점을 하는 과정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0-0이던 5회초 KIA 공격. 앤더슨은 박민과 이창진을 연속 뜬공으로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자는 박찬호. 박찬호가 1S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쳤는데, 홈 바로 앞에서 튀어 3루수쪽으로 크게 바운드되는 타구가 만들어졌다.
SSG 3루수 석정우가 바운드를 측정해 포구에 나섰지만 공은 예상보다 더 낮게 튀어 뒤로 흘렀다. 공은 완전히 뒤로 흘렀고,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달려와 잡고 송구했으나 발 빠른 박찬호는 2루까지 들어갔다.
석정우의 실책성 플레이로 보였다. 타구를 놓친 석정우는 미안한 표정으로 앤더슨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그런데 현장 기록원은 3루수 실책이 아닌, 박찬호의 2루타로 기록했다.
이후 흔들린 앤더슨이 오선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패트릭 위즈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자책 1점이 인정됐다. 만약 실책이었다면 2사 후 실책 출루였기 때문에 비자책점이다.
SSG 구단은 KBO에 기록 이의 신청을 할 예정이다. 기록 의의는 TV로 중계된 경기에 한해 경기 후 24시간 이내로 구단 또는 선수가 KBO에 신청을 하면 된다. 이의 신청이 접수되면 기록위원장, 기록위원회 팀장, 해당 경기 운영위원 3명으로 이루어진 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를 하게 된다. 결과는 신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통보된다.
석정우의 실책이 인정되면 앤더슨의 평균자책점은 1.94까지 낮아지고, 그렇게 되면 다시 폰세를 역전하며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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