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시티의 문화 저력은 대단했다. 다양한 이벤트를 바탕으로 더 이상 단순한 리조트 공간이 아닌 문화 장소로 자리매김 중이다.
파라다이스가 주최하고,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8개국 50팀 뮤지션이 출격해 1만 관객 무대를 달군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5(아팝페)'가 막을 내렸다. 아팝페는 아시아의 대중음악을 한국 팬들에게 소개하고, 한국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페벌(페스티벌)'을 통해 해외 아티스트들과도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해선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점을 착안, 파라다이스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파라다이스 시티를 예술 작품으로 꾸민 것도 이 같은 일환이다.
23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아팝페를 찾은 관람객은 1만여명에 달했다. 지난 21일 아팝페 공연의 포문을 연 것은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디. 홍대 '탈진 로큰롤'로 불리는 결성 20년 차 하드록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도 분위기를 달궜다. 관객들은 서클핏을 돌고 몸을 부딪쳐가며 록페스티벌 특유의 문화인 '슬램'을 즐겼다. 이외에도 '실리카겔', 인도네시아의 '롬바 시히르(Lomba Sihir)', 일본의 '하쿠(HAKU.)', 백예린의 '더 발룬티어스', 백현진, 이승윤, 허회경, 너드커넥션 등이 공연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4개의 실내외 공연장을 골고루 돌아다니며 시설 곳곳을 이용했다.
올해 아팝페는 아시아 치밀하게 설계된 상설 공연장의 최고급 음향 환경이 돋보였다. '키라라', '이디오테입' 등 일렉트릭 뮤지션들이 전자음악을 실연한 클럽 크로마는 평소 투숙객이 아닌 일반 음악팬들이 찾기 어려웠던 곳으로, 탱크가 밀고 들어오는 듯 단단한 우퍼 사운드가 VJing(Visual Jocking)과 어우러져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선사했다. 하우스 밴드가 상설로 무대에 서는 라이브 뮤직바 '루빅' 스테이지는 찰랑이는 음의 입자가 구석구석 홀을 채워 일반 소극장이나 클럽 공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생생함을 전달했다.
파라다이스는 문화예술과 결합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의 일환으로서 젊은 관객들이 파라다이스의 기업철학인 '아트테인먼트'를 통한 'Happy Mories'를 문화적 경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춰 행사를 기획했다. 아팝페를 이끈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기업재단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여 전문성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로서 문화적 측면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며 "건강한 페스티벌 문화를 통해 대중음악이 더욱 다양해지고 아티스트들의 국제적 교류도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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