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은 더 이상 나폴리의 영입 명단에 없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디 마르지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는 PSV 에인트호번의 노아 랑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 에인트호번과는 수 시간 내로 새로운 접촉이 예정되어 있으며,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적료는 약 2800만유로(약 441억원)가 될 전망이다. 선수 본인은 오래전부터 나폴리를 잠재적인 행선지로 고려해왔으며, 이제 이적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지는 내용이 이강인에게 치명적이었다. 디 마르지오는 "노아만이 나폴리의 레이더에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나폴리의 리스트에는 노아 외에도 제이든 산초, 단 은도예, 페데리코 키예사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최근 키에사와 새로운 접촉이 있었다. 나폴리는 이들 중 2명을 영입할 계획이며, 그중 한 건은 내일 안으로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첫 번째 영입은 노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나폴리의 2선 영입 명단에 더 이상은 이강인이 없다는 이야기다. 결국 이강인의 나폴리행은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강인 관련해 정보력이 뛰어난 스페인 기자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이야기가 맞았다.
모레토 기자는 23일 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유튜브를 통해 "이강인은 한때 나폴리가 높은 평가를 하며 관심을 보였던 선수다. 난 2주 전에 이 내용을 이야기했다. PSG와의 재계약 협상은 달라진 게 없다. 이강인은 PSG와의 계약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필요가 없으며 그를 중요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며 PSG가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매각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말해줄 수 있는 건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강인이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떠난다면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이적설은 8월까지 이어질 장기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폴리가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접으면서 행선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점이 걱정스럽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점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레토 기자는 "EPL은 이강인과 같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사실, 클럽들은 비슷한 프로필을 가진 또 다른 미드필더인 하비 게라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렇게 관심이 있다고 해도 결국 제안으로 이어져야 하며 PSG가 이를 수락해야 한다. 그런데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크지 않아 보인다. 결국 PSG가 혹할 수준의 제안을 넣어야 한다는 건데 쉽지 않아 보인다.
더욱 걱정인 건 이강인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도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며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가 나오고 있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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