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시아 축구를 뒤흔들 귀화 정책을 베트남이 준비 중이다.
베트남의 봉다24시는 24일(한국시각) '베트남 축구가 이제 외국인 자원을 기다린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아시아 축구계는 귀화가 화두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본격적인 귀화 정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끌던 시절부터 에릭 토히르 회장이 직접 귀화 정책을 주도하며 여러 선수를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추가했다.
이미 올레 로메니를 비롯해 에밀 아우데로, 마르턴 파스엘칸, 엘칸 바곳 등 여러 귀화 선수들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 지도하에 인도네시아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귀화 정책에 힘입어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살리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4차예선에도 진출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대표팀 내 귀화 선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말레이시아계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명단을 확보 중이며, 9월 A먀치 전까지 선수를 선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3월 스페인 출신의 가브리엘 팔메로와, 네덜란드 출신 헥토르 헤베리 합류했고, 이후 6월에도 존 이라사발을 비롯해 주요 포지션에 말레이시아계 귀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귀화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을 4대0으로 꺾는 엄청난 성과도 거뒀다.
말레이시아의 상승세에 자극을 받은 국가는 바로 0대4 대패를 기록한 베트남이다. 이미 응우옌 쑤언 손 귀화 등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던 베트남은 더욱 공격적으로 귀화 정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적법까지 개정했다.
봉다24시는 '베트남은 선수들이 국적을 취득하기에 유리한 방향으로 국적법을 개정했다. 이는 100%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해당 법 조항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률은 베트남 국적 취득, 반환 정첵을 완화하며, 국적 문제에 대한 관계 규정,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의 규정이 추가된다. 외국인 투자자, 과학자, 운동선수 등이 베트남 국적을 취득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축구계는 대표팀에 재능 있는 해외 베트남 선수들이 많이 합류한다면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 본다. 이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대표팀 보강을 위해 귀화를 장려하여 성공을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많은 수의 베트남 출신 선수들과 접촉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베트남의 더타오247은 '베트남축구협회는 100명 이상의 해외 베트남 선수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미 선수 명단을 관리 중이다. 김상식 감독 또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고, 해당 선수들이 베트남 대표팀에 도전하도록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시아 축구를 뒤흔드는 귀화 정책에 베트남도 동참했다. 법까지 개정하며 귀화에 나서는 베트남이 아시아 축구계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도 많은 팬들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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