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 축구 선수 박주호가 아내 안나의 내조를 자랑했다.
2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강주은, 하원미, 박주호, 이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박주호 은퇴식 당시 아내 안나가 큰절해서 화제가 됐다. 나도 영상을 봤는데 되게 뭉클하긴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주호의 2023년 은퇴식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안나는 박주호가 은퇴 소감을 발표하는 사이 관중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절을 올려 감동을 자아냈다.
박주호는 "수원, 울산 둘 다 내가 뛰었던 팀이다. 근데 반대편에 있던 울산 팬들이 내가 울산에 있을 때 입었던 유니폼을 많이 입고 왔다. 상대 팀이지만 은퇴 날인 줄 알고 마지막으로 날 응원해 주기 위해서 온 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자기는 외국인이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니까 카메라가 빠진 다음에 한국식으로 인사를 큰절로 한 거다. 나는 그때 은퇴 소감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보면 (팬들이) 박수치는 게 다 아내한테 박수치는 거였다"고 말했다.
당시 안나가 암 투병 중이었다는 박주호는 "우리가 발표한 시점이 항암 치료와 수술까지 다 하고 나서 한 거였다. 아내가 다 이겨내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왜냐하면 먼저 아프다는 이야기하면 (주변에서) 걱정만 할까 봐 그런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팠을 당시) 바로 운동을 그만할까 했다. 근데 아내가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해라. 나 때문에 은퇴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그때 정말 경기를 가장 많이 뛴 시즌이었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아내가 그만두고 옆에 있어 달라고 했으면 어땠을 거 같냐'고 묻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만뒀을 거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현재 안나의 건강 상태에 대해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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