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때 일본 축구의 에이스였던 미우라 가즈요시(58)는 아직도 현역이다.
1990년대 한-일전에서 항상 경계대상으로 불렸던 선수라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브라질 축구 1세대로, J리그 최고 스타 중 하나였다. 아쉽게도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A매치만 89경기를 치러 55골을 넣었다.
로베르토 바조, 폴 개스코인, 클라우디오 카니자, 폴 인스 등과 동갑인 미우라는 놀랍게도 아직도 현역이다. 그와 함께 한-일전을 치렀던 황선홍과 홍명보가 감독으로 변신해 산전수전을 겪는 동안, 그는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15일에는 일본 JFL(4부) 12라운드 YSCC 요코하마전 후반 37분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요코하마FC에서 아틀레티코 스즈카로 임대된 그는 이날 출전으로 만 58세 109일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놀라운 행보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기록 욕심에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한다', '노장 한명을 위해 리그 수준과 ??은 선수들의 기량을 갉아먹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미우라는 이번 경기로 '세계 최고령 프로 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세계 최고령 선수'는 아니다. 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선수가 둘이나 된다. 25일(한국시각) 스포츠두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축구 선수' 톱10을 공개했는데, 미우라는 3위에 자리했다.
최고령 선수는 우루과이 출신의 로베르토 카르모나다, 그의 나이는 무려 63세다. 환갑도 훨씬 지났다. 우루과이 4부 리그 누에보 카사보에서 활동 중인데, 심지어 주장이다. 1976년 축구 선수로 커리어를 시작해, 올해까지 단 한번도 중단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8번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최장 커리어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무려 22개팀을 거쳤다.
2위는 59세의 미콜라 리코비도프다.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프로 선수다. 리코비도프는 2011년 우크라이나 3부리그에 소속된 리얼 파르마를 직접 만들었다. 리코비도프는 리알 파르마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2골이나 넣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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