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임준형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 LG에서 KT로 트레이드 된 왼손 투수 임준형이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했다. 임준형은 3회 2사 1, 2루에서 선발 고영표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KT 선발 고영표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회(2실점), 2회(1실점), 3회(4실점) 매 이닝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2사 후 마운드를 임준형에게 넘겼다.
임준형은 지난 25일 LG에서 KT로 트레이드 됐다. KT와 LG는 내야수 천성호, 포수 김준태와 왼손 투수 임준형을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2019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통산 2승 3패를 기록 중인 군필 왼손 불펜 투수를 얻게 됐다.
KT에서 LG로 이적한 천성호는 지난 26일 친정팀 KT를 상대로 9회 결정적인 2루타를 날리고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천성호는 LG가 4대 3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T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임준형은 아직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 전 3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준형은 첫 타자 김동혁에게 5구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채웠다.
이후 2사 만루에서 다음 타자 고승민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스트라이크 노볼에서 고승민의 끈질긴 승부에 당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또다시 레이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KT는 결국 전준우 타석 때 임준형을 내리고 배제성을 올렸다. 배제성이 전준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기나긴 3회를 마칠 수 있었다.
임준형은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2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을 허용했다.
아직은 단순 비교지만 트레이드가 되면 이적 후 이적한 선수들의 성적을 비교하곤 한다. 군대까지 다녀온 군필 왼손 투수를 내준 LG 팬들은 트레이드에 대해 성토했으나 이적 후 아직까지는 LG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듯싶다.
과연 누가 트레이드 복덩이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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