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대체자 영입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골 결정력을 갖춘 윙어를 영입해 스쿼드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것은 토트넘에게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향후 유럽 정상급 팀들과 경쟁하기 위해 스쿼드 보강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득점력 있는 측면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BC는 "토트넘은 최근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와 연결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팀의 득점력이 부족한 윙어 포지션을 보강하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라며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와 윌슨 오도베르의 경험 부족을 감안할 때, 공격형 윙어 영입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선수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돼 활약했던 공격수 마티스 텔을 3000만 파운드(약 530억원)에 완전 영입한 것이 공격진 보강의 전부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핵심이 될 선수를 아직까지 영입하지 못한 셈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튀르키예 리그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UEFA 우승으로 꿈을 이룬 손흥민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팀에서 떠날 수 있다는 추측이 계속해서 나온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선수는 세메뇨를 비롯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 등이 있다. 모두 빠른 발을 장기로 하는 선수들이며 32세의 손흥민보다 경쟁력 있는 윙어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1년여 남아 있는 시점이라 굳이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프랭크 감독이 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주장 손흥민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윙어 보강을 잠시 미뤄두고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로드리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브 비수마가 모두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은 중원에서 장악력을 잃으며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너져 내렸다. 현재 전력으로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여름 이적시장에 거론되는 선수들은 모두 공격진이나 수비진에 집중돼 있다.
중앙 미드필더 영입 없이 다음 시즌을 맞는다면 어린 아치 그레이가 주전 선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그레이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뛰기에는 발전이 필요한 선수로 분류된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최우선으로 영입할지 아니면 이 돈을 아껴 다른 포지션에 보강을 이룰지 여름 이적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이 선택이 다음 시즌 토트넘의 순위를 가를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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