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지누션의 지누가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NEW 살림남'으로 첫 등장한 지누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림남'에 새롭게 합류한 지누션 지누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누의 등장에 앞서 한고은을 떠올리게 하는 미모의 아내가 먼저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내는 IT 업계 CEO이자 변호사로, '살림남' 역대 출연자 중 최고 수준의 스펙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변호사의 꿈을 이룬 아내는 "시간을 30분 단위로 쪼개서 산다"며 자신의 일과를 공개했고, 아내와 엄마, 변호사와 사업가로서 종횡무진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어 1990년대를 풍미한 '원조 힙합 전사'이자 '살림남'의 새로운 주인공인 지누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누는 멤버인 션과 달리 좀처럼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 "현재는 4살 아들 육아에 전념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실제로 지누 부부의 하루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아내가 바쁜 일정 속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동안, 지누는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보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방송 분량을 걱정하며 이것저것 조언했지만, 지누는 특유의 천하태평한 태도로 여유를 잃지 않았다.
지누의 아내는 "남편이 '힙합계 나무늘보'라는 별명이 있다. 지난해 '가요대축제'에서 지누션과 장원영이 함께한 무대도 처음엔 귀찮다며 출연을 고사했었다. 그래서 내가 '장원영이랑 하는 건데 안 한다는 게 말이 되냐. 감사한 마음으로 해야 된다'라고 말했었다"고 무대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 한다.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 할 수도 있고 후회할 수 있다"며 '살림남' 출연 역시 아내가 적극 권유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지누는 아들 앞에서는 살림과 육아에 진심인 '살림남'으로 변신해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뽐냈다. 51세에 늦둥이를 얻은 그는 "내 삶에 아이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 인생의 반전이자 가장 큰 선물"이라며 네 살 된 아들 시오를 방송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누는 "제 심장이 나와서 걸어 다니는 것 같다. 아들 생기기 전에는 내가 우선이었는데 이제 시오가 우선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선물이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누는 육아와 살림은 물론, 꽃 관리까지 도맡으며 반전 매력을 발산해 '찐 살림남'의 면모를 입증했다. 그는 파리지옥에 관심을 보이는 아들을 위해 직접 식물을 키우고 파리까지 잡는 정성을 보였다. 지누는 "아이가 13살이 될 때까지는 엄마, 아빠가 최고다. 그 이후로는 친구들이나 여자친구, 아내가 우선이 된다"며 "그래서 그 10여 년 동안은 아이 곁에 딱 붙어 있고 싶다. 아이를 늦게 가져서 너무 소중하고 항상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이후 지누는 아내와 단둘이 시간을 보냈다. 아내는 가족력으로 인해 당뇨를 앓고 있는 남편의 건강을 걱정하며 션과 함께 운동할 것을 권유했다. 더불어 션의 근황을 묻고는 "시오도 잠시 내려두고, 집안일도 이제 내려놓자"며 지누가 다시 외부 활동을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지누는 아내의 애정 섞인 잔소리에 다소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지누는 "아이를 늦게 가져서 너무 소중하고 항상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다. 바빠지면 아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데, 그게 싫다"며 망설였다. 이에 MC 은지원은 "나도 지누의 마음을 100% 이해한다"며 밝혔고, 백지영은 "아내 입장에선 남편의 재능을 흘려보내기 아까울 수도 있다"며 공감했다. 하지만 지누는 이어진 아내의 진심 어린 마음을 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모았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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