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원하는 급여 의약품 지출 규모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의 청구금액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지출 규모는 2020년 약 20조원에서 매년 늘어 최근 5년간 연평균 7.8% 증가했다. 2024년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청구금액은 전년(25조8204억원) 대비 4.5% 증가한 26조9897억원이다.
고령화로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율이 늘어나면서, 고령자의 약품 청구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44.3%, 2021년 45.5%, 2022년 45.6%, 2023년 45.7%, 2024년 46.6%로 계속 커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청구금액이 9조417억원(33.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60대는 882억원(25.2%), 50대 4조5194억원(16.7%) 등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급여 의약품 청구금액은 전체의 46.6%인 12조5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1조7888억원) 증가했다.
치료제군별 청구금액은 심혈관계(5조1400억원), 항악성종양제 및 면역조절제 (4조1500억원), 소화기관 및 대사(3조9억원), 신경계(2조63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의약품 비용 중 외래 청구금액은 23조5560억원(87.3%)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입원 청구금액은 3조4337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0.1%)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약국'에서 청구한 급여 의약품비가 18조4938억원(68.5%)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 3조9550억원(14.7%), 종합병원 2조333억원(8.5%), 의원 1조26억원(4.4%), 병원 1조137억원(3.8%) 순이었다.
한편 2024년 12월 기준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 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 1286명)의 20%를 넘어서며 유엔(UN) 기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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