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저도 모르겠어요. 갈 때 나도 같이 좀 데려가라고 해야겠어요."
수원 삼성 박승수의 깜짝 뉴캐슬 이적설에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유쾌한 농담으로 답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는다. 리그 2위(승점 34) 수원은 최근 흐름이 좋다. 5월 이후 7경기에서 4승2무1패로, 15일 선두 인천에게 1대2로 유일한 패배를 기록한 후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렸다. 22일 경남 원정에선 김지현, 김형진, 일류첸코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부산전을 앞둔 사전 인터뷰에서 2007년생 신예 박승수 이적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지난해 퓨처스 스타대상 스타상 출신 수원 삼성 유망주 박승수를 뉴캐슬이 눈독 들이고 있다는 영국발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 변 감독은 "나도 모르겠다"면서 "감독 입장에서 구단에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 저도 그렇지만 승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여러 팀에서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뭐가 이렇게 결정이 났다' '팀이 어떠한 방향성이 잡혔다'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충분히 관심을 받고 있고 또 우리 승수가 얼마만큼 잘 성장할 수 있고 또 큰 선수로 또 잘 성장하면서 잘 적응할 수 있는 게 뭔지 구단 차원에서도 고민도 하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다. 지금 상황에서는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그게 팩트다"라고 말했다.
이날 변 감독은 박승수를 명단에 넣지 않았다. 변 감독은 "다음 경기에 들어오는 데는 문제가 없다. 오늘 경기도 억지로 하려면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어린 선수이고 무리시켜서도 안되는 상황이다. 저는 좀 완벽할 때 엔트리에 데리고 들어오는 스타일이라 최대한 완벽한 몸을 만들기 위해 배려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발목이 조금 밀리면서 안좋았는데 지금은 거의 다 나았다. 바깥쪽은 다 나았고 안쪽도 80% 정도 회복해서 20% 정도는 선수 누구나 갖고 있는 정도의 통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은 수원 원정에서 남미 듀오 곤잘로, 빌레로를 벤치 멤버로 내세웠다. 후반 게임체인저로 승부를 걸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예상했다"면서 "부산은 두 가지 플랜을 해왔다. 손석용, 백가온처럼 어리고 젊고 빠른 친구들을 내세워서 전방부터 하이 프레스(높은 압박)로 들어와서 후반전에 좀 승부를 거는 플랜이 있었고 또 페신, 곤잘로, 빌레로를 한꺼번에 넣고 올 멤버로 하는 두 경우였고, 우리는 그 두 경우를 상황에 맞게끔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 속 '원정 불패' 부산이 위협적이지 않느냐는 말에 "팀 컬러 자체가 수비지향적인 면이 있는 팀들은 원정에서 훨씬 더 궁합이 잘 맞다. 우리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날씨 변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가 잘하는 것에 대비해 오늘은 템포를 조금 늦출 생각"이라고 게임 플랜을 귀띔했다.
후반 수원 삼성의 게임체인저로는 인천전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온 브루노 실바를 꼽았다. "브루노 실바는 우리가 처음 데려왔을 때 측면에서 상대를 정말 힘들게 흔들어주는 유형의 선수였기 때문에 정말 꼭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데려왔었는데 요즘 계속 부상이 왔다 갔다 하면서 폭발적인 액션을 못 보여준 측면이 있다. 오늘은 브루노가 짧은 시간이라도 들어가서 상대를 많이 괴롭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노 실바가 머리도 짧게 깎았더라는 전언에 "팀을 위해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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