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원정불패? 홈에서도 원정 못지 않은 결과 만들겠다."
조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을 앞두고 원정에서 유독 강한 '원정 불패'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6위(승점 29) 부산은 5월 이후 7경기에서 3승2무2패를 기록했다. 이중 지난달 17일 안방에서 수원에게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4골을 내주며 대역전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달 반 만의 원정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원정에선 올 시즌 패배가 없다. 수원 원정에서 이런 부분이 자신감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오히려 정색했다.
원정 불패에 대한 질문에 조 감독은 "식상하지 않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프로는 홈 팬들을 위한 홈 승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탓. "경기 때마다 계속 나오는 질문인데 우리가 원정이라고 부담이 덜하고 그런 건 없다. 홈이라고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좀더 책임감을 갖고 홈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게 더 길어지면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만들 수 있고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빠른 시간 내에 홈에서도 원정 못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승부처에 대해 "선실점하면 상당히 힘든 경기를 할 것이고, 실점하지 않으면 상대의 조급함도 이끌어내면서 자연스럽게 조직 밸런스나 간격이 무너질 수도 있고, 백가온, 손석용 선수가 배후 뒷공간을 노려 선제득점하게 되면 용이할 것같다. 첫 골이 실점이냐 득점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무더운 날씨인 만큼 경기 운영이 중요할 것같다"면서 "직전 경기에도 우리가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경기력에 기복이 많으면 안정된, 좋은 위치에 갈 수 없다. 오늘 경기도 '좀 제발' 턴오버가 많지 않고 공격을 위한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면서 상대를 힘들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공격이 힘드냐 수비가 힘드냐 하면 둘 다 힘들겠지만은 사실 수비가 더 힘들다. 수비를 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소진이 되고 평범한 실수로 인해 일주일 준비한 게 그냥 물거품이 되는 경기들도 많이 나온다. '배제의 원칙'에 의해서 철저하게 응징을 할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웠다.
수원전 기대되는 선수 단 한 명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조 감독은 "게임 체인저로 후반 빌레로나 곤잘로 선수가 잘해주겠지만 선발로 들어가는 백가온 선수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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