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습이다.
인천은 올 시즌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개막 뒤 18경기에서 14승3무1패(승점 45)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3월 9일 성남FC전 0대1 패배 이후 15경기 무패다. 지는 법을 잊었다. 2위 수원 삼성(승점 35)과의 격차를 벌써 10점으로 벌렸다. '적장' 고정운 김포FC 감독이 "팀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인천은 유일하게 부침이 없다. 윤 감독이 팀을 잘 만들었다. 예산으로 (기존) 선수를 잡고 보강까지 했다"고 칭찬할 정도다. 실제로 무고사-제르소-바로우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리그 최강이다.
잘 나가는 인천에도 걱정은 있다. 윤 감독은 "여름이면 다들 걱정하는 것이 베테랑이다. 그런 부분을 많이 걱정한다. 그나마 주중 경기 없이 일주일이란 텀을 두고 경기하니까 휴식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선수들은 죽는다. 특히 여름에는 운동도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컨디션 유지하는 수준"이라며 "현실적으로 우리는 (K리그1) 올라가야 한다. 이름값이고 뭐고 없다. 컨디션 좋은 선수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인천엔 유독 베테랑이 많다. 1988년생 신진호, 1990년생 이명주, 1991년생 제르소, 1992년생 무고사, 바로우, 김도혁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공격 라인에 베테랑 비율이 월등히 높다. 윤 감독이 선수단 컨디셔닝에 유독 신경을 쓰는 이유다.
윤 감독의 케어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1994년생 미드필더 문지환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문지환은 29일 열린 김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문지환은 6월 30일 오후 스포츠 전문 정형외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후방 십자인대 손상 및 내외측 연골 손상, 내측부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문지환은 시일내에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복귀까지 12개월 전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날벼락이다. 그렇지 않아도 인천은 최근 민경현의 입대로 미드필더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었다. 문지환의 이탈로 스쿼드가 헐거워졌다. 인천은 5일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윤 감독은 "부상자가 나오게 되면 여러 생각을 갖고 여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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