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상대가 예상대로 LPL(중국)의 1번 시드 AL(애니원즈 레전드)로 결정됐다.
AL은 3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5'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8강전)에서 LTA 노스(북미)의 대표인 플라이퀘스트에 3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열린 G2와의 경기에서 역시 3대1로 승리한 LCK의 젠지는 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AL과 2라운드 승자조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젠지가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라운드 승자조로 직행, 결승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기게 된다.
AL은 중국의 최강팀으로 MSI에 나섰지만, 역시 젠지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경기를 하지 않았던 탓에 1세트를 플라이퀘스트에 넘겨줬다. 하지만 다전제에선 역시 실력차가 그대로 드러났다.
AL은 1세트 한타 싸움에서 연달아 패하며 킬 스코어도 7-28에 크게 뒤질 정도의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2~4세트에선 라인전과 한타 싸움뿐 아니라 드래곤과 오브젝트 사냥 등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가볍게 승리를 낚아냈다. 한국인 듀오인 '타잔' 이승용과 '카엘' 김진홍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샹크스' 추이샤오쥔의 미드 라이너 싸움에서의 완승이 뒤를 받쳤다. 이에 따라 비슷한 경기 스타일과 실력을 갖춘 젠지의 '쵸비' 정지훈과 AL 추이샤오쥔의 미드 포지션 전투가 승부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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