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에서 뛴 가레스 베일이 고향팀 카디프 시티 인수에 나섰다.
카디프 시티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구단이다.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김보경이 뛰었던 팀이다.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린 김보경은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속해 있던 카디프 시티에서 뛰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아스는 3일(한국시각) "가레스 베일이 고향팀 카디프 시티 인수를 위해 진지하게 나섰다"라며 "그는 미국 투자자들과 함께 약 4500만 유로(약 720억원)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은퇴 이후 잠잠하던 베일이 또다시 축구 관련 업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베일은 미국 투자자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컨소시엄은 다수의 법인이 프로젝트나 사업 수행을 위해 협력하는 조직을 말한다.
카디프 시티는 지난 2002~2003 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원(3부 리그)으로 강등되며 위기에 처해 있다. 베일은 이를 되돌리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클럽 인수를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이 성공적으로 카디프 시티를 매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현재 카디프 시티의 구단주인 빈센트 탄은 2010년부터 약 2억 파운드(약 3700억원) 이상을 투자해온 말레이시아계 억만장자"라며 "그가 클럽 매각에 응할지는 불확실하지만, 베일 측은 이번 제안이 공정하다고 강조하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베일은 한 차례 시도에서 구단 매입에 실패했다.
매체는 "비록 지난달 한 차례 거절당했지만, 베일의 컨소시엄은 여전히 높은 관심과 함께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다"라며 "현재 탄 구단주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는 최근 라이언 배리-머피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복귀를 위한 재도전을 다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베일은 카디프 시티 인수에 진심인 만큼 계속해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베일은 "카디프는 내게 아주 특별한 클럽이며, 이 팀의 성장에 동참해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끌어올리고 싶다"라며 "카디프 팬들과 웨일스 팬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고 있다. 함께 무언가를 이뤄낸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클럽과 협력하려 노력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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