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시알라 부상에 대해 돈나룸마를 비난하는 것은 가혹해."
티보 쿠르투아가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감쌌다. 6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와 바이에른 뮌헨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로 불렸지만, 자말 무시알라의 충격적인 부상으로 막을 내렸다.
무시알라는 이날 부상에서 돌아와 석달만에 선발 출전했다. 무시알라는 0-0 팽팽하던 전반 막바지,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잡기 위해 전력 질주를 했다. 그때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온 PSG 골키퍼 돈나룸마와 충돌했다. 무시알라는 곧바로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비명을 내질렀다. 왼쪽 발목은 돌아간 상태였다.
돈나룸마를 비롯해 무시알라의 부상 상황을 눈으로 확인한 주변 선수는 안타까움과 충격에 시선을 피했다. 돈나룸마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독일 '빌트'는 무시알라가 왼쪽 종아리뼈 골절과 여러 인대 손상으로 4~5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예측대로면, 다음시즌 전반기를 통으로 날리게 된다. 윙어 르로이 사네를 갈라타사라이로 떠나보낸 바이에른 입장에선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바이에른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는 "그(돈나룸마)는 그렇게 공을 향해 달려들 필요가 없었다. 부상을 입힐 위험이 있었다. 나는 그에게 무시알라가 어떻게 느낄지 한번만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이건 존중의 문제"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포 쿠르투아의 생각은 달랐다. 스페인 AS는 무시알라의 부상 장면을 본 쿠르투아의 의견을 물었는데, 그는 "무시알라의 부상에 대해 돈나룸마를 비난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했다. 이어 "골키퍼는 언제나 공을 잡기 위해 달려든다. 경합 상황에서 발을 빼지않는 것은 공격수도 마찬가지다. 운이 없었을 뿐"이라며 "노이어 입장에서는 동료의 부상이 마음 아프겠지만, 돈나룸마의 잘못은 아니다"고 했다.
경기는 PSG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 후반 추가시간 6분 우스만 뎀벨레가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 37분과 후반 추가시간 2분 PSG의 윌리안 파초와 뤼카 에르난데스가 줄지어 퇴장을 당했지만,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럽 트레블을 달성한 PSG는 10일 도르트문트를 꺾고 올라온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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