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또 한 번 외인 악재를 맞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일 "로젠버그는 복귀가 힘들 거 같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로젠버그는 고관절 부분에 차도가 없더라. 소견상으로는 수술이 필요한 거 같다"라며 "남은 시즌 복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 1, 타자 2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로젠버그는 키움이 유일하게 선택했던 외국인투수였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달 6일 LG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피칭을 한 뒤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고관절 부분에 통증이 생겼고,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웃자란 뼈의 마찰로 생긴 통증) 진단을 받았다.
6주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라클란 웰스를 영입하면서 회복을 기다렸지만, 결국 돌아오기 힘들게 됐다.
올 시즌 키움은 계속해서 외국인타자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외국인타자 2명이었던 야시엘 푸이그는 부진해서 투수 외국인 라울 알칸타라와 교체됐다. 또 한 명의 외국인타자인 루벤 카디네스는 부상으로 대체 외국인타자인 스톤 개랫이 왔다.
홍 감독은 "많이 힘들다. 시즌 전에는 장밋빛 아니면 플랜A를 가지고 청사진을 그리는데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다"라며 "올해 외국인타자 두 명으로 시작을 했는데 역시 마운드가 약하다보니 초반에 실점이 나오면 경기 자체가 힘들어지고 불펜에 과부하가 생겼다. 이게 반복되다보니 4~5월에 조금 힘든 시즌을 했던 거 같다"라며 "우리가 선택했던 외국인투수로 재미를 많이 못 본 건 현실"이라고 했다.
일단 로젠버그의 빈자리는 웰스가 계속해서 채울 예정. 웰스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홍 감독은 "3경기 던졌지만, 빌드업 과정이다. 예상한 것처럼 마운드에서 제구력이나 구종 선택 등은 계산이 서는 선수"라며 "순서 상 다음 등판은 어려울 거 같다. 어제 5회 끝나고 손가락에 피멍이 들었다. 6회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삼자범퇴로 막았다"라며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재계약 부분에 대해서는 "웰스가 S급이나 상위 클라스라고 판단하기 이르지만, 세 번의 등판의 과정에서 보면 충분한 경쟁력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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