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아라는 6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1부리그 감독들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존재를 재앙으로 여긴다'라고 보도했다.
수아라는 '클루이베르트가 인도네시아 1부 리그 관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클루이베르트는 인도네시아 선수단을 지도하는 것에 진지함을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일부는 클루이베르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것보다 네덜란드에서 더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클루이베르트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새롭게 선임한 감독이다. 선임 당시 클루이베르트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자리한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이끌고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이후 클루이베르트는 인도네시아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4차예선으로 이끌며 성과를 거뒀다. 다만 경기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3차예선 종료 이후 클루이베르트의 지도력과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비교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볼라는 '클루이베르트는 더 좋은 팀을 이끌면서도 신태용처럼 냉정한 경기 전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태용은 호주를 상대로 무승부, 일본을 상대로는 0대4 패배를 기록했다. 그는 평범한 팀으로도 전술적인 능력을 구사했다'라고 전했다.
클루이베르트를 향한 비판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그가 인도네시아에 제대로 거주하지 않고 지나치게 유럽에 머무는 것에 대한 불만까지 터져나왔다. 일부 언론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아 클루이베르트 사이의 업무 계약에 의문이 제기됐다. 그가 경기 시에만 인도네시아에 오는 것에 불만이며, 국가대표팀의 기반을 다지려고 오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또한 그는 매우 호사스러운 시설과 지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행태는 대한민국 A대표팀을 맡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유사하다. 클린스만은 당시 한국 체류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클루이베르트 또한 이러한 비판이 늘어난다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책임에 대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클루이베르트가 향후 2026년 북중미 월드컵 4차예선에서 본선행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경질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하원의원인 안드레 로시아드는 "인도네시아 시민으로서 클루이베르트가 퀄리티를 보여주길 바란다. 나는 에릭 토히르 회장이 신태용 대신 그를 택한 것이 올바른 선택이길 증명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4차예선에서 탈락한다면 결과적으로 클루이베르트를 경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신태용을 해고한 것이다. 클루이베르트도 능력이 없으면 해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에릭 토히르 회장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감독 계약 기간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토히르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준비가 잘 되어 있아야 한다는 점이다. 축구 재건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에게 5년의 기회를 드렸다. 하지만 시간이 다 되면 끝이다. 클루이베르트 감독과는 2년 계약이다. 기다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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