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FIFA가 확장된 클럽월드컵 흥행을 위해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첼시와 플루미넨시간의 클럽월드컵 준결승전 티켓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의 일반 입장권 가격은 지난 토요일 기준 13.40달러(약 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경기장 내 맥주 한 잔 가격인 14달러(약 1만9000원)보다도 저렴하다. 불과 사흘 전만 해도 해당 티켓은 473.90달러(약 67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더 애슬레틱에 따르면, FIFA는 이번 가격 인하가 '관중 수를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며,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클럽, 방송사, 스폰서들에게 '성공적인 대회 모델'을 입증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티켓 가격을 상황에 따라 들쭉날쭉하게 조정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략은 팬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클럽 월드컵에 대한 비판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도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클럽월드컵 확대 개편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클럽월드컵은 축구 역사상 최악의 아이디어"라며 "현장 경험 없는 사람들이 책상에서 만들어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클롭은 이어 "선수들은 계속해서 혹사당하고 있다. 작년엔 유로와 코파, 올해는 클럽월드컵, 내년은 월드컵"이라며 "선수들은 회복할 틈도 없이 시즌을 맞이하고, 결국 그 피해는 모두 그들 몸에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버질 반다이크는 커리어 내내 4개월간의 오프시즌을 가진 적도 없다. NBA 선수도 매년 4개월은 쉰다"고 비교하며 현실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오늘이 마지막 경기'처럼 뛰길 기대하는 건 가혹하다"며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휴식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축구'라는 상품 자체가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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