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속출은 물론 사망자도 늘고 있다.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 발령은 '사상 최악의 더위'가 닥쳤던 작년(7월 25일)보다 18일 이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일 전국에서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전북 전주, 경북 영덕 각각 1명으로,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 사망자는 7명이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8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9명보다 390명(83.2%) 많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역시 작년 같은 기간 3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올해 환자 중 절반 이상인 54.6%가 열탈진이었고 열사병 20.1%, 열경련 13.7%, 열실신 9.8% 순이었다. 노약자가 특히 취약해 전체 환자의 33.3%가 65세 이상이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야외 작업장이 25.6%로 가장 많았고 논밭 16.6%, 길가 14.1% 등으로 집계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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